우연히 이 책을 온라인 광고로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. 여러 차례 읽으려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, 분량도 많아 금세 포기하고 말았다. 그럼에도 다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, 내가 성실하지 못한 이유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. 2025년 1분기를 마무리하며 연초에 세운 계획과 결과물, 그리고 진행 상황을 점검해보았다. 하지만 그 어느 것에도 만족할 수 없었다. “나는 왜 꾸준하지 못할까?” 이 질문을 반복하다 보니, 그 이유는 ‘나 자신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습관’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.
독서는 이제 내 일상 속 루틴이 되었고, 고민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책에서 해답을 찾으려 한다.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. 앞서 말한 나의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펼쳤다.
책을 읽기 전, 저자에 대해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다. 네이비실 지옥주 훈련에 세 번 도전하고, 10시간 넘게 턱걸이를 하며 4,030회를 기록했으며, 100~200km에 달하는 울트라마라톤에 수십 번 출전해 우승했다는 이력이었다. 아무리 오랜 시간 신체를 단련했다 해도, 도저히 믿기 어려운 기록들이었다. 그러나 내 관심은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가 아니라, 그런 도전을 가능하게 한 ‘마음가짐’에 있었다.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. 그렇게 나는 《Can’t Hurt Me》를 읽기 시작했다.
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보낸 데이비드 고긴스는 자신을 ‘보잘것없는 인생’으로 묘사한다. 그는 인생을 바꾸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.
- 최고 수준의 목표 설정
- 목표를 향한 꾸준한 훈련
- 철저한 준비와 계획
-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
- 도전 속에서 느낀 장단점의 심층 분석
이 모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, 다음과 같다.
삶은 거대한 심리전이며, 내가 상대해야 할 유일한 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. 한계에 도달하고 그것을 극복했을 때,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. 도전해서 반드시 이겨내자.